[32회 감정평가사 2차] 20년 1차, 21년 2차 유예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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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차, 20년 2차 유예 합격

 

     

    감정평가사 합격후기

    Ⅰ. 서론

     안녕하세요 저는 제32회 감정평가사 시험에 합격한 합격생입니다.

    전업으로 했고 수험기간은 2020. 01. 17 ~ 2021. 8. 7. 입니다. 2020년에 1차 붙고 2021년에 유예로 2차 합격했습니다.

    서울법학원에서 수강한 강의는 이론 기본강의 뿐이지만 gs 스터디 1~3기 다니면서 너무 큰 도움을 받았기에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글도 잘 못쓰고 정말 아무계획없이 무식하게 공부해서 다른분들처럼 체계적인 합격수기를 쓰지는 못하겠지만, 나름대로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담아보겠습니다. 특히 온라인으로 공부하는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Ⅱ. 1차

     

    과목별 공부방법에 대해서는 다른 합격생분들의 자세한 수기가 많아서 생략하고 저만의 객관식시험 전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맨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과목에 대한 흥미, 베이스, 어렵다고 느껴지는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과목별 목표점수를 회계 50 경제 50 학개론 80 민법 80 감관법 60 으로 잡았습니다. 1차를 최대한 짧고 컴팩트하게 해야 2년차에 2차까지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모든 과목을 딱 저정도 점수 나올정도로만 공부했습니다. 이 방법이 1차를 가장 효율적으로 합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대한 판단은 최근 10개년 기출로 했습니다. 한 과목을 공부하다가 어느정도 됐다싶으면 기출 중 아무회차나 찍어서 1개년 풀어보았습니다. 만약 점수가 낮게나오면 공부를 조금 더하고, 그러다 또 됐다싶으면 다른년도 1회분을 더 풀어보았습니다. 그러다 목표점수를 초과하게 되는 때가 오면 나머지 회차를 전부 쭉 풀었습니다. 그리고 그 점수들이 어느정도 바운더리 안에 들어갔다면 그 과목은 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렇게 한 결과 실제 시험에서도 3과목이 목표점수와 완전히 똑같이 나왔고 총점도 목표점수인 320점과 딱 한문제 차이 나는 322.5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아래는 실제 제가 공부하면서 작성했던 점수표입니다.



     



    Ⅲ. 2차
     

    1. 점수


    초시때 점수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평균 20점대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대를 아예 안하기도 했고 충격받아서 그냥 잊어 버렸습니다.

     



     

    2. 전략 


    저는 2차도 1차와 유사하게 목표 점수대를 정하고 공부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세 과목중에는 법규가 제일 재밌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고득점 전략과목으로 삼았습니다. 목표는 60점이었는데 솔직히 60점은 어려울 것 같고 50점대 후반만 나와줘도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법규만 고득점이 나와준다면 실무랑 이론은 40초중반만 나와도 합격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반면 이론은 제 능력으로 2년차에 50점이상 받을수 없는 과목이라고 판단해서 40점대를 받을수 있을정도로만 비중을 두었습니다. 실무는 과락률에 비추어 볼 때 면과락전략은 위험하다고 느껴서 50점 정도를 목표로 했습니다.

     

    수험기간 동안 공부비중은 대략 실이법 3:2:5 정도 되었던것 같고 점수 가늠은 gs스터디로 했습니다. 서울법 스터디 점수 및 등수가 실제 시험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지만 현재 수험생으로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검증수단이라고 생각돼서 이를 지표로 삼았습니다. 예를들어 법규 스터디점수가 낮게 나오면 그 주에는 법규위주로 공부하는 방식으로 세과목 모두 목표점수 근방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 제가 생각하는 과목별 핵심포인트

     

    (1) 실무

     

    1) 초반에 문제 많이 풀기 

     


    합격권에 들려면 몇만점을 풀어야된다 라고 딱잘라 말할수는 없지만 각자 자신이 어느 수준에 오를정도가 될때까지는 꾸준히 문제 푸는게 무조건 좋은것 같습니다. 저는 문제 많이 안풀어도 잘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기본서 위주로 공부했는데 gs 1~2기 에서 처참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서도 3기 되면 잘나올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문제를 많이 안풀었으니 당연히 3기가 되어서도 점수가 잘 안나왔습니다. 그래서 실무에 대한 조급함과 불안함이 계속 있었고, 이 때문에 시험 직전까지도 이론, 법규에 집중하지 못하고 실무를 매일 200점씩 풀어야 했습니다. 저처럼 자만하지 마시고 미리미리 문제를 많이 풀어서 실무를 꽉 잡아놓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구체적으로는 종합문제, 그리고 유도은 평가사님과 여지훈 평가사님의 스터디 문제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종합은 문제가 쉽다고 생각해서 2회독하고 더이상 안봤는데 시험보고나서 감을 유지하려고 풀다보니까 절대 만만한 문제들이 아니었고 웬만한 논점은 다 들어가있어서 놀랐습니다. 종합만 10회독하고 붙었다는 어떤 합격자분의 말이 생각났는데 결코 헛된말이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스터디 문제를 저렇게 두분의 것으로 추천드리는 이유는 유도은 평가사님은 기출과 가장 유사한 스타일이면서 문제도 가장 깔끔해서 이고, 여지훈평가사님은 감정평가실무기준의 정수를 보여주시기 때문입니다. (만약 시간문제로 딱 한분만 골라야 한다고 하면 당연히 유도은평가사님 문제만 푸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나머지 한 학원은 뭔가 올드한 느낌이라 안풀었습니다. 정답은 없으니 본인 스타일에 맞는 스터디 문제를 푸시면 될것같습니다. 그리고 기출의 중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기출 1회독하고 시험봤습니다. 두 평가사님의 문제만 풀어도 기출이 다 녹아있어서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2) 점수따는 방법 익히기


    그 다음은 점수따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과락을 면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같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올해 2번문제에서 출제자가 무엇을 의도하는지 판단이 잘 안됐지만 소물음별로 어떻게든 목차를 잡고 그 안에 수식이나 의의, 기본이론이라도 채워넣었습니다. 예를들면 숫자 파악이 안되는 경우에는 [적산임대료 = 기초가액 * 기대이율 + 필요제경비 ] 이렇게 한글로라도 쓰는것입니다. 저는 30점짜리 문제에서 과락점수인 10점을 받았지만 이렇게라도 안썼으면 0점을 받았을 것입니다. 또, 실무는 결국 가격을 판단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했을 때에는 의뢰인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애매한 부분을 만났을 때에는 나의 선택의 근거에 대해 소목차를 잡거나 각주를 쓴다면 가점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배점을 채우기 어려울 때에는 관련 판례나 이론적인 내용을 써도 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조금씩 점수 따다 보면 아무리 문제가 어렵게 나오더라도 충분히 과락을 면할 수 있다고 생각되며, gs스터디 하면서 유도은 평가사님께 이러한 부분들을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2) 이론

     

    1) 의의 및 목차 암기


    이론은 의의와 목차 암기만 해도 절반은 먹고들어가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이 많은걸 외워 하면서 이론암기는 무식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글빨없는 저는 목차와 문장을 떠올리면서 쓰다보니 gs스터디에서 매번 100점을 완주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공부하는 동생이 암기를 주력으로 해서 매번 완주하는 것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 뒤로는 그냥 보이는 족족 두문자를 많이 만들어서 암기에 매진했습니다. 경저는 사놓고 안봤고 지오평가사님의 기본서, 심화서, 목차서브노트, 스터디에서 주시는 자료만 주구장창 봤습니다. 의의 및 목차 암기가 어느정도 되고나서는 스터디에서 100점 완주를 못한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2) 점수 전략


    암기와 더불어서 점수 전략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글빨 좋으신 분들은 뭘해도 상관 없지만 저처럼 글재주가 뛰어나지 않으신 분들은 이론 고득점을 빠르게 포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론 고득점을 위해서는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니까 효율이 떨어집니다. 사실 제 능력으로 아무리 많이 한다고해서 이론 고득점이 가능하긴 한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저 같은 케이스에 해당하신다면 적당한 시간만 투자해서 무난한 목차와 무난한 답안을 암기로 발라버리고 무난한 점수만 가져가는 것이 최고의 전략 같습니다. 그러면 실무,법규에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오평가사님이 이 전략에 가장 최적화된 스터디를 운영하십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론이 너무 막막하고 두려운 과목이었기에 지오평가사님을 의심했었습니다. 이게된다고?? 근데 믿고 따라가니까 3기 스터디 부터는 항상 어느정도 바운더리 내의 안정적인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45~50점 정도의 점수를 받았고 실제 시험에서도 49.5점을 받았습니다. 이론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니까 합격권에 다다랐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반적인 자신감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3) 법규

     

    1) 개설


    다들 얘기하듯이 2년차의 전략과목으로 삼기 좋은 과목같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암기를 베이스로 하되 그 토대 위에 자신만의 법리를 갖추시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암기만으로는 절대 고득점 못받습니다. 좋은 답안을 쓰기 위해서는 암기한 것을 문제에 맞게 조금씩 변형해서 써야하고 이를 위해서 법리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2) 암기


    법규공부를 시작하자마자 암기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해가 안되면 암기를 못하는 스타일이었는데 모든 합격수기들이 공통적으로 암기를 강조해서 고통스럽지만 받아들였습니다. 처음에는 랜드잇(구 감바스)강의를 들었는데 매주 해야하는 암기숙제를 도저히 혼자는 못하겠어서 오프라인 스터디를 하였고 그렇게 몇 달동안 암기를 계속했습니다. 그 결과, gs 1기 스터디에 처음 간날 법규만큼은 시간을 여유있게 남기고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이 공부방법이 틀리지 않았다고 확신했습니다. 또, 법전 암기도 강력추천드립니다. 개별법에서 불의타를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법전을 외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4번문제도 법전만 외우고 있으면 너무 쉽게 쓸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3) 법리


    여러 학원 스터디들을 풀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강정훈 박사님, 도승하 평가사님 뿐만 아니라 공대호, 이현진, 김선희, 안영찬 평가사님 문제도 다 풀어봤습니다. 만약 다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시다면 예시답안만 보셔도 됩니다. 같은 논점이라도 강사님들마다 목차, 구성, 내용 등 다른점이 많은데, 그 논점에 대한 여러 가지 답안들을 보면서 제가 가장 좋다고 판단되는 부분들을 취합해서 서브를 만들고 암기했습니다. 그 과정만으로도 도움이 정말정말 많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어렵지만 이런 과정이 쌓이고 나면 판례의 법리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 추가로 판례까지 따로 정리하신다면 고득점 받으실 수 있을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판례를 강정훈 박사님 스터디자료로 정리했습니다. 판례 및 문제유형 측면에서 볼때 모든 법규강사님들 중 박사님 스터디가 가장 트렌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강사님들 스터디에는 제생각엔 좀 올드하다고 판단되는 문제들이 종종 있었는데, 박사님은 확실히 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계셔서 그런지 올드한 부분들은 과감히 생략하고 최근 기출에 부합하게 가르쳐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4. 제가 잘했다고 생각되는 점

    (1) 개별스터디원 만난것


    저는 원래 혼자공부하는 스타일인데 이 시험은 혼자 공부하면 효율이 너무 떨어지는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오픈카톡방에 들어가서 온라인스터디를 했습니다. 그러다 같은 지역에 사는분과 오프라인 암기스터디를 하게 되었는데 이때 만난 동생이랑 시너지효과가 너무 잘 발휘돼서 끝까지 함께 공부했고 결국 둘다 합격하게 됐습니다. 혼자했으면 합격 못했을것 같습니다. 저는 수험생활동안 온라인스터디를 총4~5개 정도 했고, 2차 질문답변하는 오픈카톡방도 만들어서 활용했습니다. 이 모든것이 합격으로 가는 길이었던것 같습니다. 절대 혼자서만 하시지 말고 최소한 온라인스터디라도 하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2) 카페 활용


    카페 시스템은 서울법학원의 최고 장점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쌓여온 데이터가 있어서 웬만한 궁금증은 카페 검색만으로도 다 해결할수있었습니다. 특히 카페에서 제가 약하다고 생각되는 논점을 검색하고 관련 질문답변글들을 쭉 읽어봤던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논점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들,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3) 서울법 스터디 선택한것, 강사님들 믿고 따라간 것


    다른 학원은 안겪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서울법학원의 gs 스터디를 잘 따라간다면 합격권에 무조건 들어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1~3기 동안 대부분 50~90등 사이에서 왔다갔다 했습니다. 저보다 잘하시는분들이 많아서 걱정도 됐지만 서울법에서 이정도면 충분히 합격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유도은평가사님, 지오평가사님, 강정훈박사님 스터디 따라가면서 너무 많이 배웠습니다. 정말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분한분 찾아뵙고 인사 드리겠습니다.

     

    (4) 공부전략을 잘세운것


    1차와 2차는 차원이 다른 세계지만 2차도 1차와 유사한 전략으로 임했고 항상 세과목 모두 제가 목표하는 점수의 바운더리 내에 있는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실이법을 다 특출나게 잘하는분은 단 한분도 본적이 없는것같습니다. 각자 강한 과목에 힘을 주고 약한과목을 방어할수 있는 전략을 본인에게 맞게 세워야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합격의 길을 갈수있는것 같습니다.

     

    Ⅳ. 결론

     저는 너무나도 운이 좋은사람 같습니다. 공부하면서도 너무 좋은 사람들만 만났고, 대책없이 세운 계획들이 참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저와 한마디라도 공부이야기 나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합격의 지름길로 인도해주신 유도은, 지오, 강정훈 평가사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보답할 수 있는게 뭐있을까 하다가 이번 시험의 항목별 점수와 시험본 다음날 직접 쓴 복기 내용 올려드립니다. 복기파일은 만약 3년차되면 제가 보면서 참고하려고 작성한 거라 비속어가 있을수도 있는데 양해해 주시고 공부하시는데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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