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회 감정평가사 2차] 실무 1점차 과락의 고난을 딛고 3년차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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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1점차 과락의 고난을 딛고 3년차 합격

 

     

    감정평가사 합격후기

    I.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합격한 32기 합격생입니다. 작년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고 재정비를
    하던 것이 생생한데,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앞서 좋은 공부방법을
    제시해주신 분들이 많으니 저는 작년 2년차때의 시행착오와 극복방법을 위주로 후기를 작성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저의 방법은 203개의 합격방법 중 하나일 뿐이니, 선별적으로 참
    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2018.09 ~ 2021.08 총 3년동안 공부를 하여, 30회 1차 합격->30회 2차 응시->31회 2
    차 불합격->32회 1차 합격->32회 2차 합격했습니다. 최종 성적은 실무 54.5, 이론 59, 법규
    57로 평균 56.83로 세 과목 균형 있게 득점한 편입니다. 사실 작년 31회때 합격 커트라인을
    넘고도 실무 1점차 과락으로 불합격하였기 때문에, 취약과목인 실무를 극복한 것이 합격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이하 그 과정에서 제가 느낀 것들을 위주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II. 1차 공부방법

    1. 1차 성적 및 공부방법

    (1) 30회 1차 공부방법 (6개월 투입, 문풀 위주 공부)

    지금 와서 가장 후회하는 것을 고르라면, 저는 30회 1차에 과투입한 것을 뽑고 싶습
    니다. 경영학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스스로 부동산 관련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껴 1차에 6
    개월을 쏟으며 보수적으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상경계열이라면 주요과목인 회계
    학과 경제학에 남들보다 큰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수험카페를 통해 정보를
    얻고 진입을 했다면, 어차피 넘어야할 산인 2차에 더욱 투입을 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시험이 1차와 2차가 큰 연계성을 없다는 것을 고려해보아도 1차 베이스 없이 2차를 먼
    저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1차시험은 하우패스 인강을 통해 준비했습니다. 1차 강의만큼은 하우패스에 유명 강사
    님들이 모두 계신 것 같아 크게 고민하지 않고 선택하였습니다. 민법-김묘엽, 경제학-함
    경백, 학원론-최명근, 관계법규-이상곤, 회계학-천승호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암기성 과
    목이 많고 객관식이라는 특성 상, 실강보다는 인강을 통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
    니다. 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있는 습관을 들이는데 인강학습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저는 1차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기에, 기본강의-문풀강의-핵심요약강
    의-3회 모의고사-최종마무리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모든 커리큘럼을 따라가기 보다는
    자신의 실력에 맞게 선택적으로 수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문제
    풀이를 위주로 하여, 유형 파악에 주력했습니다. 저도 처음 문제풀이 할 때 시간을 간과
    하곤 했습니다. 회계학과 경제학의 경우 실전에서 시간압박이 더 크므로 꼭 평소에도 시
    간을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2) 32회 1차 공부방법 (3개월 투입, 인강과 모의고사로 효율 높이기)

    32회 1차의 경우, 3년차로서 동차합격을 노렸기 때문에 1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또한 불합격 직후라 마음을 다스리며 공부를 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우선 핵심
    요약 강의를 통해 다시 책상에 앉아있는 연습을 했습니다. 마치 멱살 잡혀 끌려가듯이 다섯
    과목의 인강을 보니 자연스레 1차 공부했던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이전에 1차에 과투입한 것이 개인적으로는 후회가 되어 이번에는 그러지 않으리라 다짐했
    습니다만, 31회 1차가 워낙 어렵게 출제되었다고 하여, 문제풀이를 위주로 하는 전력을 세웠
    습니다. 저는 하우패스에서 이전에 수강했던 강사님들의 핵심요약-모의고사 강의를 수강하였
    으며, 문풀은 독학으로 하고 들어갔습니다. 이미 1차를 경험한 바 있기 때문에 공인중개사를
    위한 1차 패키지 강의를 끊어 저에게 필요한 강의만을 선택하여 들었습니다. 패키지에는 포
    함 되어있지 않으나, 특히 모의고사는 시기별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되는 만큼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더욱이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면 모의고사의
    문제와 지문만이라도 3회독하여 중요한 문제를 챙기시길 바랍니다.

    III. 2차 공부방법

    1. 2차 성적 및 문항별 점수

    (1) 30회 2차

    이때는 2차를 3개월동안 기본강의만 수강하고 시험장에 들어가서 전과목 과락을 받았습니다.
    시험장에서 답안작성 하는 방법도 몰라, 목차도 잡지 않고 통으로 썼던 기억이 납니다. 치열하게
    최선을 다하는 다른 분들을 보며 동기부여도 받고, 답안작성의 필요성을 체감한 시간이었습니다.

    (2) 31회 2차

    합격 커트라인을 넘었으나 실무 1점차 과락으로 최종 불합격이었습니다. 자정에 관보로 불
    합격 확인을 했을 때는 ‘1년을 더해도 실무가 과연 극복이 될까?’ 하는 걱정에 괴로웠습니다.
    그래도 다음날 9시에 성적을 확인하고서는 ‘그래도 1년 더하면 할 수 있겠구나’ 하고 안도감
    을 느낀 기억이 있습니다. 올해도 아쉽게 떨어지신 분들이 계시겠지만, 저의 시행착오를 발판
    삼아 꼭 취약과목을 극복하시길 응원합니다.

    (3) 32회 2차 문항별 점수

    작년 31회 시험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실전에서 최대한 아는 내용을 답안지에 (영혼까지 끌
    어 모아) 현출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올해 실무 2번도 수험생의 입장에서 대비하기 어려웠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문항별 점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2번에서는 이론적인 내용까지 논술
    하여 부분 점수라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시험지를 받자마자 최대한 다른 문항에서 방어하는
    것을 전략으로 세웠습니다.

     

    2. 2차 공부방법

    (1) 2년차 시행착오

    2차는 실무-유도은, 이론-지오, 법규-강정훈, 김선희, 김기홍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집
    이 경기도여서 모든 커리큘럼을 실강으로 참여하는 것은 시간 비효율적일 것 같아 포기
    하였고, 대신 매번 정해진 시간동안 퀴즈를 풀고 상대적 위치를 점검할 수 있는 실무강의
    만은 모든 커리큘럼을 실강으로 참여하였습니다. 법규의 경우 처음에 체계가 잘 잡히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 행정법은 김기홍 강사님을 개별법은 강정훈 김선희 평가사님 쓰리
    트랙으로 들었습니다. 처음 법학과목을 접하는 것이어서 어렵게 느껴졌는데 여러 강사님
    의 강의를 들으며 오히려 저만의 논리체계를 정리해가는 작업을 거치니 한결 수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GS는 서울법학원에서 실강으로 매주 참여하였습니다. 편차는 있는 편이었지만 GS
    40~60등 내외였습니다. 한 학원 GS만이라도 정복하자는 생각으로 다른 학원 GS문제는
    일체 풀지 않았습니다. 2기 스터디까지는 생각보다 석차가 잘 나오고 문제도 어려움없이
    풀 수 있어 약간 자만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3기 이후부터는 손 대기 어려운 논점
    도 간혹 있었습니다. 타 과목에 비해 실무성적이 안정적으로 받쳐주지 않아서 고민이 있
    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이론과 법규의 암기압박으로 실무에 더 투입을 못한 것이 아쉽습
    니다. 또한 2년차때는 1년동안 2차 공부만 하니 루즈해졌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생각 때문에 집중이 안되면 아예 반나절을 날린 적이 몇 번 있습니다. 이 점은 3년차때는
    뼈 아프게 반성한 결과, 돌파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2년차때는 필기량과 답안지 작성량이 많아 목, 손목, 무릎 통증이 심했습니다. 무
    던한 편이어서 공부할 때는 멘탈적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했는데, 시험을 일주일 앞두
    고 목에 근육파열이 생긴 적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몸이나 마음 둘 중 하나로는 온다는
    것을 깨달은 계기였습니다. 이때 당시에는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아 컨디션 관리가 부족하
    지 않았나 싶습니다.

    (2) 3년차 극복방법

     

    3년차 역시 GS는 서울법학원으로 수강하였습니다. 대략적으로 20등 내외를 했습니다.
    취약과목인 실무를 극복하기 위해 구루미 스터디원과 9:30~11:10에 요일별로 한림->하우
    패스->서울법 실무 문제를 함께 풀었습니다. 작년엔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지 않았던 것이
    후회돼서 스터디원들을 통해 각 학원의 문제를 구했습니다.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접하다
    보니,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논점을(ex. 렌트프리)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실무성적
    이 작년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3년차 부터는 코로나로 인해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것이 신경 쓰여, 집공을 했습
    니다. 3년차이기 때문에 진도공유를 할 필요는 없었고, 1차를 끝내고 발등에 불 떨어지듯
    이 2차준비를 해야 해서 개별 스터디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구루미 스터디를
    통해 시간을 정해두고 실무 문제를 풀고, 하루 8시간 이상 공부시간을 채우는 식으로 운
    영했습니다. 집공을 하면서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데, 마음이 맞는 분들과 캠스터디를 해
    서 긴장감을 놓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하는 분들에게 캠스터디를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생각보다 공부하는 모습이 서로에게 자극이 되고, 자기반성의
    기회였습니다. 그 결과 저희 스터디원 전원이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3년차때는 매일 유산소 1시간+실내자전거 30분씩 운동을 하며 체력관리를 병행
    했습니다. 2년차때는 몸이 아파서 공부에 지장이 가는 상황도 있었고 그에 대해 스트레스
    를 또 받은 경험이 있는데, 운동을 시작하니 잡념이 사라지고 운동시간 확보를 위해 더
    집중적으로 공부를 하게 돼서, 결과적으로는 멘탈에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어차피 운동할
    시간을 확보해 뒀으니, 집중이 안되면 잠시 접어두고 운동을 하고 돌아오면, 다시 원래
    컨디션으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3. 기타 생활 전반

    저는 월~토요일은 공부를 하고, 일요일은 마음 놓고 쉬었습니다. 평가사에게 운전역량
    도 요구된다고 생각하여, 일요일은 근교로 드라이브를 다니며 머리를 식혔습니다.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쉬면서도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 아니라면, 일요일 하루나 반나
    절 정도는 여유롭게 쉬면서 다음 일주일을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
    험 임박해서는 저도 마음이 조급해져 반나절은 공부했습니다. 원래 공부하던 시간이 아니
    어서 집중하기 어려워 강정훈 평가사님의 찍기강의를 계속 돌려보며 중요판례를 챙겼습
    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계획을 유동적으로 변경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V. 마치며

    제 주변에 감정평가사가 아니더라도 타 전문직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아서 항상 느끼지만,
    결국 시험은 멘탈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면서 ‘과연 이 길이 내 길일까’하는 의구심
    이 들 수 있지만, 자신이 선택한 길을 믿고 공부하신다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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