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회 감정평가사 2차] 1년4개월 온라인 유예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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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4개월 온라인 유예 합격

 

     

    감정평가사 합격후기

    1. 서론

    안녕하세요.

    저도 처음 공부를 시작할 무렵,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다른 분들이 쓰신 합격수기를 먼저 읽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합격수기를 쓸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감사하며,

    저의 공부방법이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합격수기를 남깁니다.

    여러 합격자분들께서 이미 많은 합격수기를 남겨주셨기 때문에 저의 합격수기도

    많은 공부방법 중 하나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본론

    (1) 수험기간(2020.03말~2021.08/ 20.4월 2주간 쉼)


    제가 하던 공부와 일이 있어 미리 접수만 해놓고 진입을 고민하다 20년 3월 말에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4월 초에는 2주간 서울 집을 정리하고 본가로 내려오느라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3월 말에 진입을 결정했기 때문에 1차와 2차 중에 어떤 것부터 준비해야할지 고민했었습니다.

    그러나, 시험의 난이도에 상관 없이 가장 앞에 닥친 시험을 먼저 준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동차보다는 유예가 합격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약 두달 반 동안 1차를 먼저 준비했고, 합격 후 3개월가량 31회 2차를 준비했습니다.

    31회 2차를 본 후에는 유예생으로 10개월 가량 32회 2차를 준비했습니다.

     

    공부시간은 유동적으로 하되 따로 재지는 않았고 주말에도 공부했습니다.

     

    (2) 온라인 강의 및 개별스터디


    오프라인 강의를 들어야 할지 혹은 스터디만이라도 실강에 참여해야할지 고민했었지만,

    이동시간을 최소화하고 체력을 아끼기 위해 온라인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 본가를 떠나 서울에 올라온 이후로 대학원, 직장생활까지 모두

    서울에서 혼자 지내다보니 공부는 가족들의 온기(?)가 있는 집에서 하고 싶었습니다.

    수험 스트레스만으로도 벅찬데 혼자 살며 신경써야하는 것들에 대한 피로도를 최소화하고 싶었고,

    본가에 내려와서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 들었습니다.

     

    한편, 개별스터디는 별도로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실무를 풀 때에는 시간을 반드시 재면서 풀었습니다.

    풀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먼저 책을 찾아보고, 그래도 모르겠는 경우에만 카페 게시판에 질문을 드렸습니다.

     

    (3) 31회 1차 공부방법

    1) 민법


    김묘엽 강사님 강의를 수강했고, 요약본 교재와 기출문제집만 보았습니다.

    요약본 인강은 일주일에 걸쳐 수강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강의 수강 후에는 요약본을 외우고, 기출문제집을 3회독 했습니다.

     

    2) 경제학원론


    함경백 강사님 문제풀이 강의만 수강했고, 기본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베이스가 아예 없었지만 기본강의를 들으면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하게 될 것 같아

    면과락을 목표로 문제풀이 강의에서 나오는 개념만 숙지했고 문제와 풀이 유형을 암기하며 3회독 했습니다.

     

    3) 부동산학원론


    국승옥 강사님 문제풀이 강의만 수강했습니다.

    강의 듣는 내내 너무 유쾌하셔서(?) 웃을 일 없는 수험생활 중에 많이 웃었습니다.

    암기가 많다보니 휘발성이 강하고, 공부해야 하는 전체적인 양이 많지 않다고 생각되어 가장 마지막에 공부했습니다.

     

    4) 감정평가관계법규


    이상곤 강사님 강의를 들었고 요약집과 문제집으로 공부했습니다. 

    건축법은 범위에 비해 비중이 크지 않다고 생각되어 암기할 수 있는 부분만 외웠습니다.

     



    5) 회계학


    신은미 세무사님 기본 강의와 파이널 문제풀이를 들었습니다.

    강의에서 이렇게까지 어렵게 낼까 싶다고 말씀하신 문제만큼 어렵게 나와서 시험장에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베이스가 없었기 때문에 1차 과목 중 가장 먼저 강의를 수강했고, 

    출원인원이 많아 어렵게 나올까봐 난이도 높은 문제 위주로 공부했었습니다.

     

    휘발성과 분량을 고려해

    회계학-경제학원론-민법-감관법-부동산학원론 순서로 강의를 들었고,

    떠먹여주듯이 강의해주신 강사님들 덕분에 빠르게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이 글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4) 31회 2차 공부방법

    1) 실무


    유도은 평가사님의 작년 기본강의를 빠르게 듣고, 작년 0~4기 스터디를 3개월 동안 풀었습니다.

    베이스가 아예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았지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그냥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문제 자체를 계속 풀기보다는 답지를 뽑아 눈에 익히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시험장에서 2번은 빠르게 스킵했고, 4-1-3-2 순서로 풀었습니다.

    1번과 4번은 정확하게 풀려고 노력했고 세세한 법령까지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덕분에 과락률이 높았던 31회 실무에서 면과락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이론


    지오평가사님 기본서 1권을 2회독하고, 작년 스터디 3기와 4기 답지를 암기했습니다.

    이론은 가장 늦게 공부를 시작했었기 때문에 아무말 대잔치(?)를 하고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3) 법규


    강정훈 평가사님 기본 강의를 빠르게 듣고, 작년 스터디 2,3,4기 답지를 암기했습니다.

    1번에서 보증소 문제가 나와서 고득점할 수 있었지만, 시간배분에 실패하여 3번은 풀지 못했습니다.

     

    3개월은 실이법 기본 강의만 듣기에도 빠듯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이론과 법규는 손으로 쓰며 연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시험장에서 처음으로 답안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작성했고,

    그 결과 이론은 2번을, 법규는 3번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32회 2차를 준비하면서는 반드시 손으로 쓰며 100분 안에 4문제를 모두 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5) 32회 2차 공부방법

    1) 실무


    유도은 평가사님 커리큘럼을 따라 기본강의, 단과, 스터디를 모두 들었습니다.

     

    문제를 풀 때는 항상 시간을 재며 풀었고, 목차만 풀지 않고 계산식까지 전부 손으로 쓰며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 안에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1기 이후부터는 시간 안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문과였고 수학과 이별(?)한지 오래됐었기 때문에 숫자의 정확성보다는 법령이나 조문을 많이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의 경우 21회까지만 3번 풀었고, 계속 틀리는 내용만 따로 정리해서

    스터디를 풀기 전과 시험 전에 반복해서 봤습니다.

     



    시험장에서는 4-1-3-2 순서로 풀었고,

    상대적으로 난해한 2번보다는 평이한 나머지 문제를 정확하게 풀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접근했습니다.

    2번은 적산법에 대해서만 간략히 적은 대신 1,3,4 번은 법령, 조문과 근거를 세세하게 적었습니다.

    잘 이해되지 않는 문제라면 일단 제쳐놓고, 풀 수 있는 문제를 최대한 잘 푸는 것도 득점에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이론


    지오 평가사님 기출문제집과 기본서를 10회독 이상 가능한 많이 돌려봤습니다.

    그리고 스터디는 항상 손으로 쓰면서 풀었고, 집에서 풀더라도 반드시 시간에 맞춰 풀었습니다.

    이론 답안지를 작성할 때에는 아래의 내용에 유념하여 작성했습니다.

     

    -문제 초반 키워드가 문제 전체에 적용된다.

    -문제의 키워드는 서와 결에 언급하고, 개념을 반드시 적는다.

    -소물음 간에는 연관성이 있고, 마지막 소물음이 핵심일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 예시는 최대한 많이 쓰자

    -개설에는 현재의 상황(코로나, 저금리, 유동성, 정부규제 등)을 활용하여 쓴다.

    -금리 인하, 지하철 개통 등 구체적 상황이 제시되면 가치형성요인을 생각하자.

     

    3) 법규


    강정훈 평가사님 종합문제집, 판례집, 기출문제집과 스터디 자료와

    이현진 평가사님 파이널 스터디를 들었습니다.

    중요한 판례를 위주로 외웠고, 특이한 판례는 다섯 줄 정도로 정리해서 외웠습니다.

    강정훈 평가사님께서 강조하시는 논점 위주로 준비했고, 스터디에서 반복적으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여러 번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주 활용되는 조문의 경우 모조리 외워 답안지에 적시했습니다.

    그리고 법규의 경우 기출되었던 문제가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여

    21회부터 기출문제를 틈날 때마다 손으로 쓰며 풀었습니다.

     



    (6) 중점사항

    1) 반복


    어떤 어려운 시험이라도 반복하면 할수록 쉬워진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식 시험에서는 다양한 책을 눈으로 훑어 지식의 절대적 양을 늘리는 것이 필요할 수 있지만,

    서술형 시험에서는 오히려 한 권의 책을 반복하여 문장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빠른 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저는 같은 내용을 여러번 회독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2) 암기


    이해가 된다면 암기가 쉬울 수 있지만, 암기를 통해 이해가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해가 안되는 경우에는 수험기간의 단축을 위해 일단 암기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손으로 직접 써보기


    저는 손목 힘이 약한 편이라 늘 속도가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로 치기보다는 손으로 직접 쓰며 시간을 항상 확인했습니다.

    그 덕분에 손목 건강은 잃었지만 어떤 문제가 나와도 시간 안에 무조건 들어올 수 있도록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4) 선택과 집중, 강약조절


    아무리 평이한 시험이어도 4문제중 자신 있는 문제와 자신 없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신있는 문제에 조문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이론이나 법규의 경우 1페이지 정도를 더 할애하여 썼습니다.

    구체적 예시를 들거나, 그래프를 그리거나, 판례를 두 개 이상 적는 등의 방법으로 자신 있는 문제를

    강조하는 것도 득점에 유리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모르거나 자신 없는 문제는 아무말이라도 빠르게 적고 넘어가는 것이 멘탈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5) 채점자의 눈으로 생각하기


    실무는 평가사님들이 채점하시지만, 이론과 법규는 교수님들께서 상당 부분을 채점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조교를 하며 겪은 여러 교수님들을 생각해보면, 뭐라도 적으려고 노력한 흔적에 대해서 외면하시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양치기를 선택했습니다. 이론, 법규는 시험장에서 각각 22장씩 답안지를 작성했고, 뭐라도 쓰려고 노력한 흔적을 보여드리기 위해 일단 쓰고 봤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은 기분 나쁜 말투를 정말 싫어하시기 때문에 글의 어투에도 늘 신경썼습니다.

    'a는 b이다'라고 단정 짓는 말투보다는 '~이기 때문에 a는 b라고 생각된다. or 여겨진다.' 라고

    최대한 구체적 근거를 적시하고 겸손하게 표현하는 것이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4. 결론

    사실 수험생활은 저에게는 정말 힘든 시간이었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그럼에도 공부의 길을 제시해주시는 유도은 평가사님, 지오 평가사님, 강정훈 평가사님의 훌륭한 강의와 가르침 덕분에

    저 스스로 연구의 방향을 정해야 했던 대학원 때보다 훨씬 편하고 빠르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평가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합격하실 거라고 따뜻한 마지막 채점평을 남겨주신 이론 채점팀장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읽진 않으시겠지만 수험생이 되어 돌아온 딸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부모님께도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연락도 자주 못하고 사라진 친구를 다시 반겨주고 자기 일처럼 기뻐해준 친구들에게 고맙고,

    긴 수험기간 내내 본가까지 저를 보러 와주고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준 남자친구에게 고맙고,

    무엇보다 눈물로 이 고통의 시간을 빨리 끝내달라고 기도하던 제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 합격수기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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