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회 감정평가사 2차] 온라인으로 2년차 전업수험생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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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2년차 전업수험생 합격

 

     

    감정평가사 합격후기

     저도 수험생활 동안 여러 합격수기를 보며 공부의 방향성을 잡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으며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습니다. 비록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제 합격수기를 보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1. 공부장소 및 기간


    저는 지방에서 근처 도서관을 다니며 온라인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사실 1차 시험이 끝나고 신림동에 올라가고 싶었으나, 코로나로 인한 시험연기와 이런저런 사정으로 지방에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서울법학원 2차 올패스 과정이 온라인으로 혼자 공부할 수 있을 만큼 체계적으로 잘 되어있어서 적성에 맞는다면 굳이 고시촌에 들어가지 않아도 큰 무리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수험기간은 2019년 9월 즈음부터 공부를 시작하여 다음연도 2월까지는 1차공부만 전업으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시험이 연기되면서 3~5월까지 실무 기본강의를 들으며 공부하였다가 1차 시험 한 달전부터 다시 1차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 간략한 1차 이야기


    1차는 상대적으로 많은 수기가 있고, 객관식이니 만큼 각자의 공부방법으로 시간을 투자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으므로 간략하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저는 맞혀야 하는 것은 맞히고, 틀려도 되는 문제는 그냥 틀리자는 마인드로 조금 편하게 공부했었습니다. 1차는 어찌됐든 평균 60점만 넘으면 되기 때문에 무리하게 전 범위를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는 과목별 기본강의를 들으며 다소 난해하거나 기출 빈도가 낮은 부분은 과감하게 버리고 넘어갔습니다. 단, 처음부터 일부파트를 배제하기 보다는 전체를 1회독 정도 하면서 자신에게 취약한 부분, 쉽게 이해가 되는 부분을 구분해가며 천천히 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시험장에서도 풀어야 될 문제인지 아닌지 빠르게 파악하여 시간조절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경제학, 회계학, 감정평가 관계법규 과목을 약 80% 범위 정도에서만 공부하였고 20년 31회 시험에서 평균65점 정도로 합격했습니다.

     

     

    3. 과목별 공부방법

    <실무>


    (유도은 평가사님 기본강의, 단과 0~2순환, 0~3기 스터디 / 1000점 문제집, 종합문제집, 기출문제집, 단과 및 스터디자료)

    실무에서 중요한 것은 많은 양의 문제를 풀어보는 것과 어떻게 해서든 완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우연히 인터넷에서 유도은 평가사님 합격수기를 본 적이 있는데, “폭발적으로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써져있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제가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더 많은 문제를 푼 것은 아니지만 수험기간동안 1000점 문제집부터 스터디자료까지 각 5~6회독씩 하면서 논점별로 기본적인 목차가 자연스럽게 나오게끔 체득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료를 보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잘 안떠오르는 파트, 시간이 오래 걸리는 파트 등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었고 기본서에 따로 표시하여 막바지에 집중적으로 봤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과목에서 통용되는 이야기지만 문제가 어떻게 나오든 100점을 다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실무는 이론, 법규에 비해 시간이 모자라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때문에 열심히 풀다가 막히더라도 시간을 고려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과감하게 쓰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에서 가장 좋은 점이 실전 같은 환경에서 적절한 시간안배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실강을 듣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겠지만 온라인으로 하시는 분들도 토요일 스터디만큼은 실제 시험에 임하는 것처럼 연습 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이론>


    (지오 평가사님 기본강의, 실무기준정리, 0~3기 스터디 / 기본서, 심화서, 기출문제해설, 스터디자료 및 지오평가사님 제공 각종 논문자료)

    저에게 있어 가장 어려운 과목이 이론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기본서의 내용과 실제 기출문제간의 괴리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과목이기도 했고 실제로 0~1기 스터디때 '인구고령화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나 '공동주택 분양가상한제와 관련된 감정평가사의 역할' 등과 같이 기본서에는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문제가 나오면 거의 내용을 쓰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결국 기본서를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서와 심화서를 각각 6등분하여 스터디가 있는날을 제외하고 1주일에 1회독씩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하루에 60~8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회독수가 늘어감에 따라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막바지에는 목차만 확인하고 넘어가도 될 정도로 내용이 숙지되고 자연스럽게 이해되었습니다. 이렇게 기본에 충실하다 보면, 대부분의 시험문제는 큰 흐름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고 관련내용과 연결지어 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의의는 꼭 정확하게 암기해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소논문 형태인 우리 시험에서 물음에 대한 의의는 답안의 시작임을 알리고 최소한의 기본적인 수준은 되었다는 것을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별도의 서브를 만들지 않았는데, 의의 만큼은 따로 적어두고 시간날때마다 보고 정확히 외웠는지 직접 써보았습니다. 나중에는 손이 기억하는 정도가 되어 다음 목차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쓸 수 있었고 조금이나마 시간을 절약하는 요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법규>


    (도승하 평가사님 행정법&개별법 기본강의, 종합문제 및 판례정리 강의, 0~3기 스터디 / 행정법&개별법 기본서 및 사례연구집, 0~3기 스터디자료)

    법규는 처음에는 어렵지만 나중에는 가장 든든한 과목이 된다는 말처럼 시간을 투자하면 그만큼 보답하는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도승하 평가사님께서 항상 누적적으로 복습하라고 강조하시는데, 실제로 이것이 암기한 내용을 장기적으로 가져가는데 효과적이었습니다. 저도 A급 쟁점부터 차례로 누적적으로 복습하였고 스터디를 통해 암기가 잘 되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누적적 암기과정이 쌓이면 처음에 보기 시작했던 쟁점은 2~3주 간격 정도로만 확인해도 빠짐없이 내용을 기술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보면 법규에 시간투자를 가장 적게 한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하루 공부가 끝났을 때는 그날 공부했었던 내용을 백지에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차와 키워드 위주로 공부내용을 써가다 보면 분명히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부분이 있고 이 부분들은 따로 적어두었다가 다음날 법규공부 시작과 함께 다시 확인하고 이후 진도를 공부했습니다. 이번시험에서 고득점은 아니지만 도승하평가사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참고하여 나름 체계적인 공부를 했던것이 안정적인 점수를 확보하는데 주요한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4. 마무리


    사실, 저는 3기 스터디 중반까지만 해도 100점을 시간내에 다 못 푸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합격할 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못한채 내년 시험을 준비해야할지 그냥 취업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운이 정말 좋았던 것도 있겠지만 합격자 발표가 있기 전까진 아무도 결과를 알 수 없습니다. 당장에 스터디 등수에 연연하지 마시고, 슬럼프가 왔다면 어떻게든 이겨내시고 마지막까지 책상앞에 앉아 계신다면 결국 좋은 결과가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좋은 강의 통해 합격까지 함께해주신 유도은 평가사님, 지오 평가사님, 도승하 평가사님께 감사의 말씀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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