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회 감정평가사 2차] 온라인만으로 2년차 유예 합격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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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강의 2년차 유예 합격

 

     

    감정평가사 합격후기

     

     

     

    수험기간은 2020.1 ~ 2021.8 으로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는 1차만 공부하였고, 2020년 6월부터 2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는막무가내로 공부를 시작하고 지방에서 혼자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체계적인 전략을 세워 공부했다기보다 2차 올패스 커리큘럼(실: 유도은 평가사님, 이: 지오평가사님, 법: 강정훈평가사님)을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사실 제 스터디 등수가 높은 편이 아니었으므로 제가 공부를 하면서 아쉬웠던 점, 후회했던 점을 위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I. 시기별 핵심 포인트

     

    1차 시험 후 : <1차 시험은 잊고 작년 강의를 먼저 돌리자>

     


    코로나로 인하여 시험이 미뤄지면서 2차 정규 커리큘럼 시작과 텀이 생겼습니다. 저는 1차의 불합격 예감에 불안해하며 2차보다는 제가 부족했던 회계에 더 집중했습니다. 정말 바보스러운 행동이었습니다.

    정규 커리큘럼이 시작하기 전이라면 얼리버드로 신청하여 빠르게 작년 강의를 들으시길 바랍니다. 분량이 많고 잘 이해가 안 되더라도 한 번이라도 그 내용을 들었던 사람과 듣지 않았던 사람의 차이는 크다고 느꼈습니다. 시간이 있을 때 꼭 작년 강의를 빠르게 돌리시길 바랍니다.

     

    1차 합격 후

     

    1) 초기(기본강의 및 0기 스터디) : <실무에 집중하자>


    실/이/법의 기본강의가 시작되면서 들어야 할 강의가 급속히 많아집니다. 이 시기에는 이론과 법규는 강의를 듣고 ‘음 그렇구나~’ 이해하는 정도로만 공부하고 실무에 집중하길 바랍니다. 0기 스터디에서는 실무가 메인이기 때문에 실무로 등수가 나타납니다. 저 같은 경우 0기 때 등수가 낮게 나와 실무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고 공부에 재미가 붙지 않아 초반에 실무에 대한 동력을 잃어 우울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초반의 자신감을 위해서 실무는 꽉 잡길 바랍니다.

    또한 어느 정도 내용 이해가 수월하다고 생각하시면 기본강의를 들으며 1000제를 함께 푸시길 바랍니다. 문제 풀이는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중기 (심화강의 및 1기, 2기 스터디) : <법규 종합문제를 꼼꼼하게 풀자>


    강정훈 평가사님의 종합문제집에는 행정법, 3법, 기출, 판례, 불의타문제 등 모든 문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저는 중반이 넘어가서야 종합문제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풀었는데요, 중요한 판례 문제 외에도 행정법과 관련된 문제, 놓치고 있던 논점들이 너무 많아 급하게 법규를 늘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종합문제를 조금만 더 일찍 꼼꼼하게 볼 걸,, 많이 후회했기 때문에 종합문제집은 일찍부터 꼼꼼하게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마스터하시길 바랍니다.

     



    3) 말기 (3기 및 4기 스터디) : <이론은 땀땀이 기본서를 정독하자>


    3, 4기 정도 되면 실무의 비중은 줄어들고 법규는 어느 정도 이해와 암기가 되어 수월해집니다. 마지막까지 이론이 발목을 잡는데요, 그럴수록 기본서를 정독하길 바랍니다. 이때 그동안 밑줄 쳐 놓은 핵심 문장뿐만 아니라 모든 내용을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그동안 놓친 내용도 많고 처음 보는 문장도 많아 서브를 보기보다는 기본서를 중심으로 정리하심을 추천해 드립니다.

     

    II. 과목별 공부법

    1. 실무 


    실무는 전체 수험생활의 자신감을 맡은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면과락을 목표로 수험생활 처음부터 끝까지 100점씩 풀었습니다. 초반에는 퀴즈를 수월하게 풀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하여 풀었으며, 기본서의 문제 역시 계속하여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1000제의 경우 2번 정도 풀었고, 풀이를 모르는 경우 답지를 보며 문제 풀이 방향을 익히고 그다음에 안 보고 풀 수 있을 때까지 풀었습니다. 종합문제는 5개씩 풀었으며 1, 11, 21 순으로 좀 다양하게 풀어 지루하지 않게 하였습니다. 기출은 답지 보고 1회, 안보고 1회 총 2회 풀었습니다.

    저는 문제집보다는 스터디 문제를 중심으로 보았습니다. 한 회 분량으로 시간을 정해 풀기 좋고, 문제 구성이 다양하게 있어 어느 한 파트에 쏠리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적게는 5번, 많게는 10번 이상 풀었고 각 스터디 회차별, 문제별 논점을 정리하여 자주 틀리는 논점만 솎아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기가 끝나고서는 계속 틀린 문제를 중점으로 논점을 암기하고 풀었습니다.

    이전 합격생님께서 올려주신 실무목차 파일을 이용하여 파트별, 물건별로 목차를 정리하였으며 거기에 오답 노트를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자주 틀리는 것은 물론, 자주 나오지 않아 의식적으로 외워야 하는 논점, 추가 득점을 위한 서술 등을 정리하여 함께 작성해두었습니다. 마지막까지 해당 정리본을 계속 읽으며 암기하였습니다.

    문제 풀이 속도와 계산의 정확성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유도은 평가사님께서 말한 대로 치고 넘어가기, 최대한 배제/판단 근거 모두 작성하기, 부족한 부분 또는 중요한 부분에 이론 바르기 등을 중심으로 연습했습니다. 특히 채점후기를 문제 풀 때마다 매번 참고하여 부족한 점을 채웠습니다.

     

    2. 이론

     


    이론은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엔 쉽다가 나중엔 정말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저만의 논술 방법에 빠져 제대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글을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0기 스터디 때에는 모범답안과 비교하여 본인 글쓰기의 단점, 습관과 모범답안의 내용 구성과 필체 등을 파악하여 비교하며 체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론의 고득점을 위해서는 기본서 회독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총론의 경우 셀 수 없이 읽었고 교재에 내용별 논점, 예상 문제, 개념별 비교, 키워드 등을 정리하여 단권화 작업을 하였습니다. 서브를 작성하려고 해도 그저 기본서의 내용을 베끼는 듯한 느낌이 들고, 세부적인 내용을 빼먹어 다시 기본서를 정독하는 등 서브에 대한 효과를 보지 못하여 중간에 그만두었습니다. 기본서에 메모하여 단권화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스터디 문제를 공부할 때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했습니다. 개념이나 문제를 보고, 서부터 결까지의 목차를 작성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구성하고 기본서와 기출문제 예시답안을 참고하여 내용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답안지에 답안을 작성하기도 했지만 제한 없이 풀려니 중간에 쉬게 되고 시간이 오래 걸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로 목차 잡기, 키워드의 나열과 내용의 구성으로 빠른 시간 안에 핵심만 탁탁 치고 넘어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암기와 관련하여 의의 암기를 하려고 했으나 암기를 하면 할수록 뜻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장 자체를 완벽히 외우는데 매몰되어, 의미는 알지만 완벽한 문장이 생각나지 않아 적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후반부가 되어서는 감칙 등 법 규정의 의의만을 완벽하게 외웠고 그 외의 것은 의미만을 완벽히 숙지하여 논술 시 자연스럽게 작성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지오 평가사님의 목차 강의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득점을 위한 정형화된 틀을 정해 놓음으로써 더욱더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최대한 문제에 맞는 목차를 숙지하여 문제를 보면 목차는 바로 떠올릴 수 있게 하였습니다. 또한 기출보다는 스터디를 더 많이 반복하여 평가사님께서 강조하시는 논점은 바로바로 내용을 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윤리를 제외하고서는 평가사님께서 강조한 문제가 거의 그대로 나와 아주 감사한 마음으로 답안지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정말 이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3. 법규


    행정법은 류준세 강사님, 보상법과 스터디는 강정훈 평가사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지금은 강사님 선택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웬만해서는 강정훈 평가사님과(또는 한 명의 강사님과) 모든 커리큘럼을 같이 하시는 게 최고의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강사님으로 수강하면 행정법과 보상법 강의 간 유기성이 떨어지며 같은 행정법 논점이라도 교수법이 달라서 보상법 수강 시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법규는 초반에 이해만 잘하고 중반에 꼼꼼하게 논점 정리만 잘하면 결국에는 너무나 수월하게 해결되는 효자 과목입니다. 초반의 이해 안 됨만 참고 끊임없이 반복하면 결국에는 논리가 탁 트이는 시기가 옵니다. 전 종합문제와 판례분석을 반복하며 전체적인 답안 작성에 대한 확신을 얻었습니다. 이후 판례의 중요 문장을 반복하여 암기하였습니다.

    서브의 경우 강정훈 평가사님께서 강의 때 나누어주신 서브를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암기하였습니다. 법규의 경우에는 내용이 정해져 있어서 서/결을 제외하고는 암기한 논리와 판례를 작성해야 합니다. 서브에 논점의 서술 내용과 판례를 모두 정리한 후 마지막까지 해당 서브를 계속하여 암기하였습니다.

     

    III. 기타

     


     

    1. 공부 장소 및 시간


    전 코로나로 인한 독서실 시간의 단축이나 계산기 이용, 답안지 작성 소리 등으로 인하여 독서실을 이용하다가 집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이동 시간이 단축되고 원하는 시간까지 공부할 수 있고, 소음에서 자유로우며 밥도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주중에는 8시~9시부터 11시~12시까지 공부했으며 토요일에는 스터디 풀고 6시까지, 일요일에는 4시부터 강평 및 저번 주 스터디 복기를 하였습니다.

     

    2. 온라인 스터디


    서울법학원의 온라인 스터디는 첨삭과 카페가 잘 운영되어 있으므로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강사님들께서 카톡으로 질의응답을 너무 잘해주셔서 상담이나 질문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전 긴장된 분위기에서 더 열심히 하는 편이라 오히려 본 시험에서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스터디에서는 많아야 13페이지 정도 작성하곤 했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세 과목 모두 답안지 한 권을 더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결국은 본 시험에서의 성적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스터디 성적이 낮더라도 할 수 있다고 되뇌면서 끝까지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3. 만년필


    전 답안지 작성 속도 향상 및 손목 부담 저하, 깔끔한 답안지 작성 등을 위하여 트위스비 에코 1.1닙과 펠리칸 4001 잉크를 말려 사용했습니다. 기존에는 에너겔 0.7과 스라리 1.0을 사용하였는데 확실히 만년필이 손목에 무리가 적었습니다. 또한 트위스비 에코는 피스톤 형식이어서 실/이/법 답안을 모두 작성하는데 잉크가 부족하지 않았으며 글씨를 빨리 쓸 경우 뒷장에 배김도 없습니다. 그리고 1.1닙이라 답안지 작성 분량을 채우는 데 아주 효과적이었습니다.

     

    4. 실무 개별스터디


    시험 몇 달 전부터 실무 개별스터디에 참여하였습니다. 타 학원의 스터디 문제를 포함하여 한 회차를 각각 풀고 카톡으로 함께 확인하는 스터디였습니다. 다른 수험생은 어떻게 문제를 푸는지, 어디서 막혔는지를 공유할 수 있었으며 다른 학원의 문제를 접함으로써 새로운 문제 유형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이 개별스터디를 통해 처음으로 다른 수험생과 교류를 해보았기에 서로 고민을 이야기하며 의지할 수 있는 창구가 생긴 것만으로 큰 위안을 얻었습니다.

     

    IV. 마치며


    저는 스터디 등수가 낮게 나오더라도 ‘실제 시험장에서 잘하면 된다, 실제 시험장에서 틀리기보다는 지금 스터디에서 미리 틀린 것이 낫다.’ 등등 끊임없이 자기 세뇌를 하였습니다. 스터디 점수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하던 대로 꾸준하게 하신다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합격의 길로 인도해주신 유도은 평가사님, 지오 평가사님, 강정훈 평가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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