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LD 합격후기] 문과 직장인,빅데이터 자격증 SQL 개발자 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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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직장인,빅데이터 자격증 SQL 개발자 합격후기

 

SQLD 합격수기



올초쯤 한 해 계획을 세우는데, 이제 회사생활도 2년 가까이 되어가고(응애) 2020년에는 공부가 하고 싶었다. 근데 이젠 외국어 말고, 내가 여태껏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분야의 공부를 도전해보고 싶었다. 커리어에 도움이 되면 더 좋고.

제일 구미가 당기는건 빅데이터였다. 이쪽은 전혀 감도 없었고 지금도 잘 모르지만, 이전 회사에서도 지금 회사에서도 비슷하게 느끼는 부분이 있다. 의료기기 산업이든 패션 산업이든, 빅데이터의 활용도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이 중요성을 깨닫고 관련 방향을 모색하고 빠르게 치고 나가는 브랜드일수록 업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지 않을까?

이전 회사에서 인턴할 때도, 기술영업팀 상무님이 나에게 머신러닝, AI 관련 한달짜리 리서치&발표를 맡기신 적이 있다. 의료기기 산업은 최신 컴퓨터 사이언스를 자신들의 제품에 접목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금 근무하는 내 첫 직장은 수개년치 구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점차 고급 기술을 끌어들이고 있다.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수록 엑셀 분석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새로운 툴과 프로그램이 끊임없이 생겨난다.




이미 각 산업에는 빅데이터 전문가들도 많고, 새로이 빅데이터에 뛰어드는 사람도 너무너무 많다. 이미 오래전에 레드 오션이니 제발 직장 그만두고 빅데이터 전문가 하려고 하지 말라는 글도 많이 봤다. 그건 그렇지만, 여전히 많은 업종에서(적어도 내가 관심있는) 이 분야를 아직 생소해하고, 업계 지식과 경험도 가진 전문가를 필요로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런 맥락으로 보았을 때 꼭 당장 거창한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빅데이터를 공부해놓으면 절대 손해보지 않을 것 같았다. (배움에 지름을 게을리 하지 말자).. 이쪽으로 전향할건 아니지만 알아둬서 나쁠건 전혀 없다. 그래서 데이터 분야 하나씩 차근차근 손에 잡히는대로 공부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데이터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는 현직자는, 빅데이터는 어떻게 입문하는게 베스트냐는 나에게 SQL 을 우선 공부해 볼 것을 권했다. 석사를 따서 아예 이쪽으로 전향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내 말마따나 마케팅 CRM 그리고 비즈니스 분석 등등에 접목해서 커리어를 개발하려는 것이라면, SQL 만 알아도 충분할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툴을 익히는 것보다 논리적인 사고를 기르는게 밑받침이 되어야한댔고, 회사 실무하면서 엑셀 피벗도 많이 짜보고 테이블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SQL도 금방 배울거라길래 용기가 났다.



그래서 SQL 입문 자격증인 SQLD 를 준비하게 되었다. 불꽃 검색하는데 SQLD 만 배울 수 있는 학원이 전무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수강료 100만원이 넘어가는..



핑거 프린세스들을 위한 상세한 시험 합격 기준 설명과 친절한 강의 목차, 당당한 강사 소개를 보고 있자니.. 착한 수강료까지 듣고 바로 송금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완전 입문용이라고 문과생도 원활하게 따라올 수 있다고 적혀있고.. 자체 제작 교재비 무료..

숙제 따박따박하고 예습 복습 매일 하는건 자신 있단 말이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자체제작 교재 사용하는 수업을 듣고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경험치와 노하우로 점철된 자만이 자체 제작한 교재로 수업을 할 수 있다는걸 안다. 보통은 이런 교재가 시판 문제집보다 훨씬 알짜배기이다.

더 볼 것 없이 내 느낌엔 이거다 싶어서 웹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제일 친한 동기 언니를 열심히 꼬셔서 같이 등록했다.



그렇게 듣게 된 수강 소감은 역시나 만족. 컴알못인 내가, 수업 첫날 고양이 손으로 java 와 sql server 를 설치할 수 있게 도와주셨고, 5주 동안 매 수업 시간 내내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고 실습하며 수업을 들으니 이해를 안하고는 못배긴다.

SQLD 는 쿼리문를 직접 여러번 작성해보며, 오류를 눈으로 보고 왜그런지 생각해봐야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다.

이 수업에서는 아주 쉬운 명령어부터 어려운 명령어까지 모두 역대 SQLD 기출 문제를 바탕으로 한 자체 제작 교제를 따라 실습한다. 강의를 들으며 손으로 쳐보고, 바로 기출 문제를 함께 풀어보니 이해가 잘 되어서 흡족했다. 강의록을 핸드폰으로 찍어서 출퇴근길에 틈틈히 봤더니 기적적으로 모든 개념을 잘 숙지한 채로 SQLD 시험에 임할 수 있었다.

 2월에 수업 듣고 3월 시험 예정이었는데..코로나 때문에 시험이 계속 미뤄져서 6월 30일에야 볼 수 있었다.

나에겐 시험이 미뤄진 것이 천만 다행이었던게, 마지막 수업 날 빠른 속도로 가장 심화된 개념들이 휘몰아쳤다. 원래라면 수업 끝나고 일주일 뒤가 시험인 일정이었는데 그 일정이었다면 나는 아마.. X(



아무리 입문 강의여도 속성으로 코딩을 배우는 것이니만큼, 시험 일정이 빠듯하다면 각오를 하고 예복습을 철저히 많이 해야한다. 다행히 나는 시험도 미뤄졌고, 강사님이 마지막 날 수업 내용을 강의로 다시 한번 촬영해서 단톡방에 공유해주신 덕분에 이걸 삼세번 들으면서 무사히 이해를 마칠 수 있었다. 계층형 질의랑 그룹함수 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처음엔 도저히 감이 안와서 회사 점심시간에도 한번 들은듯..




고사장은 명지전문대학이었다. 시험 일주일전에 들어가보니 시험장이 바뀌어있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SQLD 문제 유형은 수업 때 푼 기출문제를 통해 익혔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느 범위를 집중적으로 팠느냐에 따라 체감 난이도가 달라질 듯 하다. 난 1과목과 2과목 모두 경중을 두지 않고 전체적으로 많이 보려고 했다.





수업 듣고와서 복습하면서 SQLD 전체 범위를 정리했던 노트 필기.

핸드폰으로 사진 찍어놓고 출퇴근 시간에 봤다.

 

외국어 공부를 어릴 때부터 참 좋아라하는 나는, 이번에 쿼리문을 처음으로 배우고 작성해보면서 이것도 결국은 외국어나 다를게 없다고 느꼈다. 한글로 된 예제를 보고, 머릿속에서 쿼리문으로 바꾼 다음 ms sql에 쳐서 결과를 출력할 때의 그 쾌감이란! 영어 중국어 할 때처럼 정말 재밌어서 쿼리문을 입력할 때마다 새로운 매력에 빠져들었다.





주변에 물어볼만한 곳도 없고 스스로 알아보려니 막막했는데, 우연히 알게된 좋은 수업 덕분에 빅데이터라는 미지의 영역에 안정적으로 입문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SQLD 자격이 필요하거나 코딩 기초를 다지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이 수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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