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합격수기] 27회 불합격, 재도전, 그리고 28회 동차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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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회 불합격, 재도전, 그리고 28회 동차합격

 

합격노하우

28회 동차 합격했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처음에는 공인중개사 공부를 우습게 보고 진지하게 수험생활을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모의고사에서 매번 기어가는 점수에 절망을 느꼈고, 작년 27회 시험에서 보기 좋게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한번 떨어지고도 올해 5-6월까지도 인강 수업을 들으며 그냥저냥 필기만 주구장창 했습니다.

 

모의고사에서는 50~60에 머물렀습니다. 제 집중력과 이해력이 부족한 것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결국 7월부터 강의는 인강으로 듣고, 집에서 가까운 학원에 직접 가서 문제를 풀었죠.



아마 이제 막 이 공부를 시작하려는 분들은 학원은 이렇고 인강은 저렇고, 그런 생각들에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해야 할지 선택하기 어려우실 것 같아요. 그런데 의외로 실강을 듣는 분들도 정말 이해가 안 돼서 다른 유명 인강을 찾아들으며 성적 올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전해드리고 싶은 말은, 한 가지 방식이 옳다 그르다 정답은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학원에서 문제만 풀 때 주변에서 이상한 소릴 많이 들었죠. 그렇지만 결국 그 사람도 나와 같은 수험생이에요.

 

다만 편식을 할수록 합격률은 낮아집니다. 여러분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단원을 초반부터 포기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10월 말이 되면 “그때 이걸 좀 더 봤더라면 점수가 더 오를 텐데…”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는 시험을 치른 후 채점하는 순간까지 그 부분을 좀 더 했으면 안 떨었을 텐데, 하고 불안했어요. 40문제에 50분, 한 문제에 1분 남짓, 7월이 지날 때까지 이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이 들 것입니다. 조금 더 공부하면 10월 달에 성적이 급상승한다는 것을 못 믿을 것입니다.

 

1년 커리큘럼이 그렇게 되어 있으니, 시험을 보기 직전까지 긴장을 놓지 마세요.

 

기본서, 요약집, 문제집, 특강자료 등 시험장에 다 들고 가도 절대 못 봐요. 이런 것들을 하나로 볼 수 있는 나만의 자료를 평소에 만들어두시기 바랍니다. 이것을 이용하면 9월, 10월에 복습하는 시간이 크게 단축됩니다. 나중이 되면 필요하다고 느끼실 것이고 뒤늦게 만들면 시간만 허비해요. 지하철 오며가며 볼 수 있는 그런 자료가 시험장에서도 도움이 큽니다. 남의 자료 말고 스스로가 흡수할 수 있는 자료죠.(예를 들면 암기방법, 흐름, 공식 표… 안 예뻐도 돼요.)

 

그리고 사설문제집은 개정사항이 포함되지 않아있을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집 만들 때 보수를 주는 지급 조건이 다르다고 들었어요. 아무거나 주워 드시면 탈납니다. 정말 공부가 안 되는 단원 말고는 될 수 있으면 외부자료는 받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받아도 필요한 부분만 따로 적는 게 나아요.



애착을 주는 과목은 점수가 안 나와도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겨요. 저는 인강으로 기초를 다졌고 학원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서 선의의 경쟁을 하며 문제를 풀었습니다.(인강도 집중하는 사람 있고 딴 짓하는 사람 있듯이, 학원에서도 남 모함하는 사람이 있고 공부만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반드시 좋은 사람만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개인적인 생각인데, 수다를 떨고 어울리고 그렇게 바쁜 시간 쪼개서 친하게 지내지 않아도 합격자 모임에서 만나면 동업자로서 나쁘게 대할 수 없어요. 학원생들 전부 공부를 하는 수험생이니 서로 예민해져서 짜증도 내고 다투기도 하지만, 결국 나중에 서로 도우며 살 관계라는 뜻입니다.

 

본인이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기억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안 될 것이다, 공부는 젊은이들의 특권이니까 저들은 당연히 된다. 이런 생각으로는 합격하기 힘드실 겁니다. 핑계는 나중에 떨어진 후 해도 늦지 않습니다. 물론 젊은 사람들은 가족부양자가 없고 머리가 좋아서 쉽게 합격할 수도 있지만, 학원에서 등수를 붙여놓으면 20대를 재치고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1등을 하기도 합니다. 또 가족들 챙기기 바쁜 아이 엄마들도 젊은 저보다 성적이 월등하게 높았습니다. 점수가 안 나와서 제출을 하지 않은 사람을 제외하고도 항상 잘하는 사람은 노력이라는 이유가 있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일주일주기로 6과목을 복습, 예습 철저히 하시고 교수님께서 암기하란 것만 열심히 하시면 무난히 합격하십니다.

 

​긴 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인중개사시험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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