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합격수기] 50대 중반 와이프와 함께 1년 동차합격했어요
- 공인중개사 합격후기
- 2022. 8. 4. 18:58
합격노하우
저는 가족과 함께 10개월 넘게 인강을 통해 공부하여 동차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50대중반을 넘으니 한 번 보면 기억력이 오래가지 않아 인강을 보고 또 보고, 듣고 또 들었습니다. 정말 한 강도 빠지지 않고 모든 강의를 다 공부했습니다.
저는 일을 하기 때문에 저녁시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집에 컴퓨터와 프린터까지 세팅해놓고 실시간으로 동형문제지 등을 프린트해서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 당일, 아침 7시 반에 시험장소에 도착해서 장소확인을 하고 곧바로 학개론, 민법 요약집을 보면서 최종정리를 다시 한 번 했습니다.
오전 1차 시험 종료 후 만난 와이프는 민법을 15문제 정도 못 풀고 찍었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왔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항상 개론 계산문제는 건너뛰고 민법까지 다 푼 다음 개론 계산문제를 하는 것으로 이야기했으나 와이프는 민법문제를 풀기 전에 개론 계산문제에 먼저 손을 댄 것입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르는 것을 감지하지 못한 상황, 시험 감독관이 “10분 남았으니 답안지 작성하세요.”하는데 아직 민법 15문제가 남아있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앞이 깜깜해지는 상황에서 남은 15문제는 찍신과 함께 답안처리 하고 마쳤다고 하네요.
그래서 와이프는 준비한 도시락도 제대로 못 먹고 2차는 포기하겠다고, 그냥 집으로 간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저도 막막했지만 차분하게 와이프를 잡았습니다.
아직 모르니 차분하게 2차를 시험 보라고 달랬습니다. 2차 시험을 마치고 만났을 때는 담담했습니다.
2차는 잘 본 것 같은데 1차 시험을 시간관리 잘못해서 망친 상태니… 집으로 돌아와 책상 앞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아직 모르니 가채점을 해보자고 했습니다. 저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상태라 먼저 와이프의 엉망이 된 1차 시험지를 가지고 답을 맞춰나갔습니다.
그런데 동그라미가 늘어났습니다. 민법까지 다 가채점 하고나서 동그라미 개수를 세기 시작! 결과는 개론 30개, 민법 20개였습니다. 민법은 15개를 찍고도 20개를 맞췄어요. 평균 60하고도 2문제가 남았습니다. 우리는 신나서 2차 시험지도 확인했습니다. 2차는 좀 여유롭게 합격선을 넘었습니다.
민법 교수님, 학개론 교수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2차는 공법이 걱정이었는데 무난히 60점대 유지했고, 중개사와 공시법, 세법은 평시 동형보다 점수가 잘 나왔습니다. 와이프와 둘이서 노년을 위해 어렵게 준비했는데 천당과 지옥을 오가다 결국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모든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처음에 선택한 학원과 교수님을 믿고 끝까지 같이 간 것이 정말 신의 한수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민법 교수님, 공시법 교수님! 교수님들의 성실과 열정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앞으로 부동산업에 종사하면서, 와이프와 둘이서 1년 정도 함께 공부했던 기억이 영원히 아름다운 추억이 될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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